김건희 특검, '공천 개입 의혹' 김영선 전 의원 두번째 소환 통보

명태균 28일 소환 요구…명씨 측 "협의 없이 통보" 반발

김영선 전 의원이 29일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4.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강정태 기자 =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두 차례에 걸쳐 오는 23일 또는 24일 출석을 요구했다.

특검팀은 21일 "지난주에 김 전 의원 소환 조사를 위해 7월 23일 또는 24일 출석하도록 요구했으나 8월 7일 출석만 가능하다고 일방적으로 말한 후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판기일인 21일 수사관이 창원에 방문해 23일 또는 24일 출석하도록 재차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판사 김인택) 심리로 재판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에게도 뇌물공여 등 혐의 피의자로 오는 28일 출석하라고 통지했다.

다만 명 씨 측은 통화에서 "28일은 일정이 안 된다고 미리 얘기를 했는데도 출석요구서를 보내왔다"며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출석을 통보하려 했기에 거부한 것"이라며 응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명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제공하고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 공천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특검은 지난 8일 김 전 의원과 김상민 전 부장검사, 윤상현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한 강제수사를 벌였다.

ausu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