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집사게이트 의혹' 카카오모빌리티 전CFO 소환조사

19일 소환…30억 투자 경위 등 조사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구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공동취재) 2025.6.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카카오모빌리티 전 최고재무관리자(CFO)를 소환조사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20일 "속칭 집사 게이트 사건과 관련해 이 모 전 카카오모빌리티 CFO를 19일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조사에서 2023년 6월 카카오모빌리티가 사모펀드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IMS모빌리티(옛 비마이카)에 30억 원을 투자한 경위를 이 전 CFO에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 17일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를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상 이유로 조사 일정을 다시 조율 중이다. 21일에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에 대한 조사가 예정돼 있다.

집사 게이트는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가 설립에 관여한 IMS모빌리티를 통해 대기업과 금융·투자사로부터 184억 원의 투자금을 받아 46억 원을 취득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당시 회사는 누적 손실금이 수백억 원에 달하는 자본잠식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형사 사건과 오너리스크에 휘말린 기업들이 김 여사에게 청탁 목적으로 IMS모빌리티에 자금을 우회 지원한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