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서울경찰청 경비부 압수수색…언론사 '단전·단수' 의혹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 앞에서 관계자들이 압수수색 상자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2025.7.1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은 17일 서울경찰청 경비부를 압수수색했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특검팀은 이날 오후 5시쯤부터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 있는 서울청의 경비부를 찾아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3일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통해 경향신문, 한겨레, MBC, JTBC 등 언론사의 단전·단수를 지시했다는 의혹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 전 장관은 단전·단수 문건을 멀리서 봤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특검팀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선 이 전 장관이 대통령실 대접견실 테이블 위에 있는 문건을 들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