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내일 '공천개입 폭로' 강혜경 조사…'양평道' 국토부 서기관 소환

김건희특검, 오전 10시 강씨 불러 尹부부 공천개입 조사
10시30분 국토부 서기관 소환…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추궁

'명태균 여론조사비용 대납 의혹'과 관련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 대한 폭로를 이어오고 있는 강혜경 전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이 23일 오전 대구경찰청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5.2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별검사)이 '명태균 게이트'를 폭로한 강혜경 씨를 불러 조사한다.

김건희 특검팀은 "16일 오전 10시 강 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강 씨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위해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 전 의원이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을 받았으며, 공천 과정에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명 씨는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미래한국연구소를 이용해 다수의 불법 여론조사를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 국토교통부 서기관을 소환해 양평 고속도로 의혹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예정이다.

양평 고속도로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듬해인 2023년 5월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종점이 기존 양평군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가 보유한 땅 28필지(2만 2663㎡)가 있는 강상면으로 돌연 변경됐다는 내용이다.

특검팀은 이날 이상화 동해종합기술공사 부사장 등을 포함해 관련자 5명을 소환해 조사했다.

당초 국토부 서기관도 이날 출석이 예정됐으나 불출석했다. 특검 측은 "1명은 사정이 생겨서 5명만 소환했다"며 "(16일로) 일정을 다시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