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보 인선 마무리한 3대 특검, 수사팀 진용 갖추기 속도(종합)

내란특검에 역대 최초 감사관 합류…김건희특검 수사팀 8개 구성
순직해병 특검, 공수처 파견 논의…사무실 계약 금명간 완료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내란특검법에 따른 특별검사로 민주당이 추천한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을 지명했다.(뉴스1 DB) 2025.6.13/뉴스1

(서울=뉴스1) 정재민 정윤미 김기성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이 2인자 특검보 인선을 마무리하고 사무실 구성과 인력 파견 요청 등 수사팀 진용 갖추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에 역대 최초로 감사원 감사관이 합류해 공직자 비위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검에 사무실을 차린 내란 특검팀은 6명의 특검보를 임명한 데 이어 장영표 서울중앙지검 조사과장을 수사지원단장으로 내정했다.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검사와 수사관 등 3명에 대한 파견을 요청했다.

아울러 지난 20일 국방부에 군검사 3명을 포함해 수사 인력 13명 파견을 요청하는 등 수사팀 구성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내란 특검팀은 역대 특검 중 최대 규모인 267명(특검 1명·특검보 6명·파견검사 60명·파견공무원 100명·특별수사관 100명)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 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5.6.2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검팀은 검사 40명 파견 요청과 함께 한국거래소, 예금보험공사 등 관련 기관에 대한 파견 요청을 완료했다. 이들 중 부장검사 8명을 중심으로 8개 수사팀을 꾸리기로 했다.

김 여사 관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 명태균·건진법사 등의 국정 개입 및 인사 개입 의혹 등 총 16가지 의혹을 두 개씩 나눠 맡는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공수처 수사관에 대한 파견 요청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특검의 규모는 최대 205명(특검 1명·특검보 4명·파견검사 40명·파견 공무원 80명·특별수사관 80명)이다.

김건희특검팀은 오는 7월 초 사무실 입주 예정지인 KT 광화문 웨스트 13층에 입주한다는 계획이다.

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6.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순직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팀은 사무실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앞서 서울 서초구 흰물결빌딩에 사무실을 차리기로 했지만 윤 전 대통령 사저 바로 옆 건물에 사무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금명간 계약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명현 특검은 오는 23일 오동운 공수처장을 만나 공수처 부장검사급 인력 파견을 요청할 예정이다. 파견 대상자로는 내란 혐의 수사를 맡았던 이대환·차정현 부장검사 등이 거론된다.

아울러 순직해병 사건을 수사한 대구지검 검사, 수사관들도 파견 대상으로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 특검은 지난 20일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을 만나 특검 인력 파견 협조를 요청하면서 이들의 주거 지원도 요청했다.

순직해병 특검은 특검 1명, 특검보 4명, 파견 검사 20명, 파견공무원 40명, 특별수사관 40명 등 최대 105명 규모로 꾸려질 예정이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