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부장검사 8인 주축 수사팀 8개 구성…16개 의혹 수사
검사 40명 파견 요청…한국거래소·예금보험공사도 요청
공수처 수사관도 파견 요청할 듯
- 노선웅 기자,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정윤미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특검법에서 규정한 상한인 검사 40명에 대한 파견 요청을 완료한 가운데 파견을 요청한 부장검사 8인을 중심으로 각 수사팀을 꾸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특검 관계자에 따르면 특검팀은 파견을 요청한 부장검사 8명을 중심으로 수사팀 8개를 꾸리고 김 여사 관련 16가지 의혹을 두 가지씩 나눠 맡을 예정이다. 특검법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 △명태균·건진법사 등의 국정개입 및 인사개입 의혹 등 총 16가지 의혹이 수사 대상으로 기재됐다.
또 특검 관계자는 조만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관에 대한 파견 요청도 이뤄질 것이라고도 했다. 특검법에 따라 특검은 관계 기관 소속 공무원의 파견근무와 관련해 공수처에서 1명 이상 파견을 받아야 하는데 수사관 등 파견받을 수 있는 공무원의 수는 최대 80명이다.
다만 특검팀은 언론 공지를 통해 "아직 수사팀 구성은 확정되지 않았고 이후에도 수사팀의 구성에 대해선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민 특검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검사 40명에 대한 파견 요청을 완료했고, 관련 기관(한국거래소 2명, 예금보험공사 3명) 등에 대한 파견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파견 검사들이 공간 문제로 7월 1일부터 출근할 예정이 맞냐는 물음에는 "확정된 게 없다"면서도, 이르면 이번 주 사무실 입주가 가능하냐는 물음에는 "이번 주는 어렵다"고 답했다.
특검팀은 지난 21일과 22일 주말에도 수사팀 구성과 수사 개시 시점 등 수사 착수를 위한 마무리 작업에 매진했다.
특검팀은 전날(22일) 공지를 통해 특검 주재 전체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견 요청 상황과 관련해 "추가 파견을 요청할 예정이고 그 인원은 특검법에 있는 정원을 채울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 사무실 입주 예정인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13층에 언제 입주할 계획인지 묻는 말에 "7월 초쯤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검법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의 규모는 최대 205명(특검 1명·특검보 4명·파견검사 40명·파견 공무원 80명·특별수사관 80명)이다.
특검팀은 지난 19일 5명의 파견검사를 요청한 데 이어 20일 28명의 검사 추가 파견을 요청했는데 이날 남은 인원을 채우면서 파견검사 총 40명 정원을 모두 채웠다.
이에 따라 파견 공무원 80명과 특별수사관 80명 정원도 맞춰 김건희 특검 최대 정원인 205명을 다 채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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