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오늘 수사팀 파견 요청 마무리…검사 40명 정원 채울 듯

주말 반납하고 수사 개시 시점·수사팀 파견 등 논의
최대 규모 205명 구성 전망…이번 주 중 구성 마무리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 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6.2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정윤미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와 특검보들이 23일 수사팀 구성을 위한 파견 요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형근 특검보는 이날 오전 출근길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특검 임시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팀 파견 요청을 마무리하고 수사계획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민중기 특검은 김 여사의 각종 의혹과 관련해 수사팀을 어느 정도 배치했냐는 취지의 물음에 "지금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21일과 22일 주말에도 수사팀 구성과 수사 개시 시점 등 수사 착수를 위한 마무리 작업에 매진했다.

특검팀은 전날(22일) 공지를 통해 특검 주재 전체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견 요청 상황과 관련해 "추가 파견을 요청할 예정이고 그 인원은 특검법에 있는 정원을 채울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 사무실 입주 예정인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13층에 언제 입주할 계획인지 묻는 말에 "7월 초쯤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검법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의 규모는 최대 205명(특검 1명·특검보 4명·파견검사 40명·파견 공무원 80명·특별수사관 80명)이다.

특검팀은 지난 19일 대검찰청에 5명의 파견검사를 요청한 데 이어 20일 28명의 검사 추가 파견을 요청했는데, 이날(23일) 중 남은 파견 검사 정원인 7명을 채울 예정이다. 이에 따라 파견 공무원 80명과 특별수사관 80명 정원도 맞춰 김건희 특검 최대 정원인 205명을 다 채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앞서 대검에 1차로 파견 요청된 검사 5명 가운데 4명은 지난주부터 출근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1차 파견검사들은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임시 사무실에 출근했으며 수사팀에서 함께 일할 검사와 특별수사관 등 인력 채용에도 나섰다.

1차 파견 검사 명단에는 채희만 대검찰청 반부패2과장(사법연수원 35기), 송봉준 대검 선거수사지원과장(36기), 한문혁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36기), 정선제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장(37기), 인훈 울산지검 형사5부장(37기) 등이 포함됐다.

2차 파견 요청 명단에는 정광수 서울고검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4기), 남철우 청주지검 부장검사(37기)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정훈 조세범죄조사부 부부장검사(38기) 등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사 9명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건진법사 전성배 씨 관련 김 여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소속 김효진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 부부장검사(38기) 등 검사 8명도 포함됐다.

이 밖에 나머지 파견 검사 정원 7명으로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사건 연루 의혹 관련 서울고검 재수사팀 일부와 윤석열 정부 당시 서울중앙지검에서 해당 사건 수사를 맡았던 검사 등이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 19일부터 오는 25일까지 특별수사관 모집을 공고해 둔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중 특별수사관 모집을 마감하고 나머지 정원을 모두 채워 수사팀 구성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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