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내란 특검으로 돌아온 '불도저' 조은석…尹관저 비리 감사 주도

대검 중수부, 형사부장 지낸 특수통 출신
"사초 쓰는 자세로 수사 논리 따라 직 수행"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내란특검법에 따른 특별검사로 민주당이 추천한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을 지명했다. (뉴스1 DB) 2025.6.13/뉴스1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내란 특검에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을 지명했다. 조 특검은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별검사의 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60·사법연수원 19기)은 전남 장성 출신으로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2004년 대검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과 대검 공판송무과장, 국가수사개혁단 대변인, 2006년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과 2007년 대검 범죄정보1담당관, 2008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를 거쳐 2009년 대검 대변인 등을 지냈다. 이후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와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거쳤다.

'특수통'으로 꼽히는 조 특검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엔 대검 형사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 부실구조 혐의 수사를 지휘했다. 당시 해경 123정장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죄 적용을 강하게 밀어붙여 청와대·법무부와 갈등을 빚고 박근혜 정부 말미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등 수사 부서에서 배제되는 좌천성 인사를 겪었다.

조 특검은 문재인 정부 시절 서울고검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뒤 법무연수원장을 거쳐 2021년 1월 당시 최재형 감사원장의 제청으로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임명됐다.

윤석열 정부 시절에는 지난 1월 감사원장 대행을 맡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관저 의혹 관련 감사 결과에 대한 재심의 검토를 지시하기도 했다.

△1965년생 △전남 장성 △광덕고 △고려대 법학과 △사법시험(29회) △군법무관 △성남지청 ·수원지검·서울지검 검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사 △대검찰청 대변인 △대검찰청 형사부장 △순천지검장 △청주지검장 △서울고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대법원 양형위원회 양형위원·법무연수원장 (前) △감사원 감사위원 △감사원장 직무대행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