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LKB-평산 합병…'5대 로펌' 목표로 출범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전관 출신 변호사가 포진해 있는 서초동의 두 로펌이 전략적 합병을 추진한다.

법무법인 LKB(대표 이광범)와 법무법인 평산(대표 윤웅걸)은 오는 29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서초구 LKB라운지에서 전략적 합병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28일 밝혔다.

신설 법인의 가칭은 'LKB평산'이다. 이번 합병으로 경력 변호사만 120명 규모인 대형 로펌이 나오게 됐다. 양측은 합병 주요 쟁점에 대해 합의를 마쳤고, 다음달 하순까지 최종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으로 LKB의 탁월한 송무, 자문 역량과 평산의 형사·금융 분야 강점이 결합되면서 법률서비스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양측은 기대하고 있다. 5년 내 국내 5대 로펌에 진입하는 게 목표다.

LKB는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 이광범 변호사가 재판 대응(송무)을 중심으로 하는 로펌으로 2012년 설립했다. 이후 법원·검찰 출신을 꾸준히 영입해 진용을 갖춰왔다. 2018년 설립된 평산은 수원지검장 출신 강찬우 대표 변호사를 비롯해 검사 출신 변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이광범 LKB 대표는 "현직 경험과 분야별 전문가들의 역량을 결합해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웅걸 평산 대표는 "브랜드만으로도 최선두권 로펌을 추월할 것이며 다른 군소형 로펌과도 계속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cym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