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오늘 尹 탄핵 선고기일 공지 없다"
당초 전망 '20~21일' 선고 어려울 듯
- 노선웅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헌법재판소가 1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기일 지정과 관련해 "오늘은 공지 예정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헌재 관계자는 윤 대통령 탄핵 선고기일과 관련해 발표가 없는지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아직 선고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취지다. 재판관들은 이날에 이어 20일에도 평의를 열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헌재는 지난달 25일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변론을 종결한 이후 매일 평의를 거듭하고 있지만 3주 넘게 선고 날짜를 정하지 못한 상태다. 헌재는 이날 기준 윤 대통령 탄핵 사건 심리로 95일을 넘기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91일, 노무현 전 대통령 63일을 넘어 최장 기록을 세우고 있다.
헌재가 장고를 이어가면서 당초 유력하게 전망되던 오는 21일 선고가 미뤄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통상 헌재는 선고일 2~3일 전에는 일정을 고지해 왔는데 21일 선고를 위한 기일 고지 마지노선인 이날에도 선고일 통지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같은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다만 예외적으로 하루 전 선고일 고지가 이뤄지는 경우도 있으나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하면 윤 대통령 탄핵 사건은 해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재판부와 전담 태스크포스(TF)가 결정문을 다듬는 과정에서 선고일이 정해지면 결정문을 재조합하고 오류 여부를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선고 전후로 탄핵 선고기일이 잡힐 거란 전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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