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구속영장 준비 마무리…공수처 "영장 청구에 무리 없어"
"재소환 어렵지만 조사 상당히 진행…서부지법 가능성 높아"
"영장 청구 준비 마무리"…영장 관할 문제엔 "어제 법원서 기각"
- 황두현 기자, 김기성 기자
(서울·과천=뉴스1) 황두현 김기성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조사에 불응하면서 추가 소환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구속영장 청구 준비는 상당 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체포 마감 시한이) 9시까지라 재소환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구속영장 청구 준비는) 거의 마무리됐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사가) 상당 부분 진행된 걸로 알고 있고, 구속영장 청구에 무리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지난 15일 윤 대통령 첫 조사에서 2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으나 조사 거부로 모든 분량을 소화하지 못했다.
공수처는 사실상 체포영장이 발부된 서울서부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을 세웠다.
공수처 관계자는 '중앙지법에 영장을 청구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의에 "수사팀 판단 사항"이라며 "체포영장을 발부한 서을서부지법에 하는 게 현재로서는 가장 가능성 높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체포적부심 기각에 따른 영장 관할 문제에 대해서는 "적부심에서 관할이 쟁점이 됐을 텐데 기각됐다"면서 "법원 판단이니 공수처가 말할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언론에서 적절히 봐달라"며 사실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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