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감리 입찰담합' 평가위원 압수수색…광주·용인시 공무원 포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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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원 박준배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조달청이 발주한 건설사업관리 용역(감리) 입찰 담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LH 평가위원들을 상대로 강제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용성진)는 20일 LH 평가위원들의 주거지와 사무실 9곳, 건축사무소 2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휴대전화와 업무일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전 강제 수사 과정에서 확인한 업체와 보완수사가 필요한 곳을 압수수색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광주광역시 체육진흥과에 근무하는 팀장급 직원 A씨와 경기 용인시 건축과에 근무하는 직원 B씨가 포함됐다. A씨는 과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파견돼 근무하다 LH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평가위원이 점수를 높게 준 업체의 낙찰 비율이 90.2%인 점을 근거로 이들이 LH 심사에 참여해 비위 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추가 압수수색으로 검찰의 수사 망에 오른 건축사무소는 희림종합건축사무소, KD 등 17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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