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천왕동으로 이전한 '서울남부교정시설' 개청식

© News1 조재현 기자

서울남부교정시설이 60여년의 구로구 고척동 시대를 마감하고 구로구 천왕동으로 이전했다.

법무부는 14일 서울남부구치소 체육관에서 권재진 법무부장관, 이범례 한나라당 의원, 김수남 서울남부지검 검사장, 이성 구로구청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남부교정시설(구치소ㆍ교도소) 신축 개청식을 거행했다.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축사에서 "교정시설은 사고 없이 운영하는데 그치지 않고 수용자들이 출소 후 재범을 하는 악순환을 끊고 새 사람으로 태어나는 준비를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봉사단을 만들어 사회소외계층을 위해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서울남부구치소는 국내 최초로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책을 제작ㆍ보급하는 '눈빛 나눔 봉사단'을 발족해 과거 수용자가 외부의 도움을 받던 입장에서 도움을 주는 주체로서 역할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또 서울남부구치소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역사ㆍ교정사 자격증 취득을 돕는 전문직업 훈련과정을 도입해 취업 연계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남부구치소 김동현 부소장은 "공사 과정에 있어 지역주민들의 위화감 없이 완성됐다"며 "자연친화적이며 주민친화적인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교정시설 본연의 업무와 더불어 성범죄자들을 교화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신장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위한 혈액투석실이 있어 수용자들의 건강관리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남부교도소는 특히 교정심리치료센터를 설치해 인성교육과 심리치료 전문프로그램을 통한 사회성을 함양하고 수형자의 범죄성을 치유해 재범방지에 기여하게 된다.

교정심리치료센터에는 심리치료 자격증을 가진 전문가들이 배치돼 수형자들의 재활을 돕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사회가 필요로 하는 현대적인 직업훈련 등을 통해 취업 및 창업을 지원해 출소 후 성공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새로운 모델은 지방자치단체가 이전부지와 신축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기존 교정시설 부지를 취득해 향후 이 지역을 종합적으로 개발하는 방식으로 신축비용 절감과 지방자치단체의 균형적인 지역발전을 동시에 달성하는 방식이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

권 장관도 "확고한 보안시스템을 갖추고 민간연구소와 같은 친근한 외관과 체육관, 어린이 보육시설 등은 지역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어 지역간 갈등을 겪고 있는 타 지역의 주민들에게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왕동 120번지에 위치한 신축교정시설은 지난 2009년 9월부터 지난 9월까지 2년에 걸쳐 총사업비 4680억원을 투입해 부지 22만8100㎡, 연건물면적 7만7891㎡의 현대식 건물로 완공됐다.

교정시설은 최첨단 전자경비 등 확고한 보안시스템을 구축해 지역주민의 안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태양열과 지열을 이용한 에너지 절약형 냉ㆍ난방시스템과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룬 친환경 건축물로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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