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예람 특검팀, 공군본부·20전투비행단·공군수사단 등 압수수색

수사기록 검토·참고인 조사 예열 거쳐 첫 강제조사

이주완 故 이예람 중사의 아버지(왼쪽)가 13일 서울 서대문구 특검 사무실로 이 중사의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안미영 특별검사(초록색 옷)와의 면담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2.6.13/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공군을 상대로 대대적 압수수색에 착수하며 본격 수사에 나섰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안미영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전 충남 계룡시 공군본부를 비롯해 △제20 전투비행단 △제15 특수임무비행단 △공군수사단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5일 특검이 공식 출범한지 23일만이다.

특검팀은 그간 국방부와 국가인권위원회 등에서 받은 5만여 쪽의 수사기록과 자료를 검토하고, 유가족을 면담하는 등 본격 수사를 준비해왔다.

특검팀은 이 중사 사망 직후부터 군 내 2차 가해 및 사건은폐 시도를 주장해온 김형남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을 지난 16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이날 첫 강제수사에 착수하며 속도전에 나섰다.

특검팀은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하여 제기되고 있는 부실수사, 2차 가해, 사건은폐, 수사외압 등 여러 의혹들의 진상규명을 위해 신속·철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관련 기록과 증거를 토대로 관련자 조사 등 전방위적으로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중사는 지난해 3월 상급자인 장모 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신고한 뒤 장 중사와 다른 상관들로부터 회유와 협박을 받았고 전출한 부대에서도 신상유포 등 2차 가해에 시달리다 같은 해 5월21일 극단 선택을 했다.

특검팀의 수사기간은 수사 개시일로부터 70일이며 1회에 한해 30일을 연장해 총 100일간 수사할 수 있다.

특검팀은 △이 중사 사망사건과 연관된 군 내 성폭력 및 2차피해 유발 행위 △국방부와 공군본부 내 은폐·무마·회유 등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이와 관련한 불법행위의 진상규명을 목적으로 한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