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중단' 머지플러스 권남희대표 남매 추징보전…재산 41억 동결

대규모 환불사태를 일으킨 머니포인트의 운영사 머지플러스 권남희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지난해 12월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1.12.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대규모 환불사태를 일으킨 머니포인트의 운영사 머지플러스 권남희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지난해 12월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1.12.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법원이 대규모 환불사태를 일으킨 머지포인트의 운영사 머지플러스 경영진의 재산을 동결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지난달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단장 박성훈)이 청구한 머지플러스 권남희 대표와 권보군 최고운영책임자(CSO) 남매의 재산 41억원에 대한 추징 보전을 인용했다. 대상은 은행계좌와 부동산, 주식이다.

앞서 검찰은 권 대표 남매가 횡령한 혐의를 받는 67억원을 청구했지만 일부 인용됐다.

추징보전은 피의자가 범죄로 취득한 이익금을 사용했을 경우 당국이 해당 액수만큼 징수하기 위해 부동산 등 그의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처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통상 횡령·배임사건의 경우 국가가 피해액을 몰수하거나 추징하지 않는다"며 "다만 부패재산의 몰수 및 회복에 관한 특례법 6조에 따라 피해회복이 곤란하다고 인정돼 추징보전이 집행됐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와 권 CSO는 전자금융업 등록을 하지 않고 머지플러스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2521억원 상당의 현금성 '머지머니'를 돌려막기식으로 판매해 편취(사기)한 혐의도 있다.

권 CSO는 머지플러스 자금 156억원을 B회사로 유출하고 그 중 67억원을 신용카드대금, 주식투자, 고가 승용차 리스비, 생활비로 사용해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지난해 8월 머지포인트의 서비스가 축소되면서 '먹튀논란'이 일고 이에 환불을 요구하는 가입자 수백명이 본사로 몰려 논란이 일었다.

피해자들은 머지플러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고 머지플러스 임원진을 경찰에 고발했다. 머지포인트 매수자들의 실 피해액은 751억원, 머지포인트 제휴사들의 피해액은 253억원에 달한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