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논설위원 “최강욱이 언급한 대목, 채널A기자 녹취록에 없어”

이보경 MBC 논설위원 페이스북 갈무리ⓒ 뉴스1
이보경 MBC 논설위원 페이스북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종합편성채널 채널A 기자와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인 현직 검사장 간의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최강욱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가 올린 채널A 기자 발언요지가 거짓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보경 MBC 논설위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채널A 56쪽 녹취록을 다 읽었다면서 “최강욱이 ‘사실 아니라도 좋다’ 운운했다고 한 대목은 아예 없다”며 “또 다른 녹취록이 있을 리 없겠죠. 걍 오래 된 최구라의 향기가..”라는 글을 올렸다 .

그는 "지난 토요일, 폰으로 읽었는데 중간중간 눈 감고 안구 마사지 해가면서 그래도 내리 읽었다"며 "1조대 금융사기범 이철 쪽 지씨와 A의 이기자 녹취록"이라고 덧붙였다.

이 논설위원이 언급한 녹취록은 유튜버 유재일씨가 지난 10일 공개한 채널 A기자와 지씨 사이 대화 녹취록 전문이다.

최 후보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편지와 녹취록상 채널A 기자 발언 요지'라는 제목으로 "이 대표님, 사실이 아니라도 좋다. 당신이 살려면 유시민에게 돈을 주었다고 해라. 그러면 그것으로 끝이다. 그 다음은 우리가 알아서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더 이상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검찰과 언론의 총선기획, 이게 바로 쿠데타입니다”라고 썼다.

앞서 지난 3월31일 MBC는 채널A 이모 기자가 수감 중인 신라젠 대주주 출신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측과 접촉하며 현직 검사장과 친분을 내세워 그를 압박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위를 알고 있으면 털어놓으라는 취지였다. 해당 내용은 이 대표 대리인 지씨가 MBC에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은 MBC가 인권부에 제출한 관련 일부 녹취록으로는 진상규명이 어렵다고 판단해 MBC 측에 추가 제출을 요청한 상태다.

최강욱 후보자 페이스북 갈무리ⓒ 뉴스1

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