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취업전자비자·전자고용추천…해외우수인재·관광객 유치

(서울=뉴스1) 이유지 기자 = 법무부가 전자비자센터 개소 3주년을 맞이해 전자비자 활성화와 해외우수인재 유치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정부·공공기관 초청 과학자에 대한 전자비자 발급제도'와 '전자고용추천제도'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외국인 과학자 단기(C-4) 전자비자 발급제도는 이번달부터 시행 중이며 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이 주관하는 프로젝트 참여차 입국하는 외국인이 비자신청에 필요한 각종 서류 없이도 90일 체류 가능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아울러 오는 하반기 시행될 예정인 전자고용추천제도는 대학교·민간 연구소·기업 등 우수인재를 초빙하려는 민간기관이 외국인 초청을 위해 필요한 중앙행정기관의 고용추천서를 행정기관 방문 없이 전자적으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단기취업(C-4) 전자비자와 전자고용추천제를 통해 해외우수인력이 보다 편리하게 대한민국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자비자센터는 앞으로도 전자비자 발급대상 확대를 통해 IT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비자정책을 주도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전자비자센터는 해외우수인재와 외국인 단체관광객이 온라인으로 비자를 신속하게 발급받을 수 있게 하고, 국내체류 외국인의 출입국·체류 민원을 원격으로 처리하기 위한 취지로 설립됐으며 오는 22일 개소 3주년을 맞는다.

법무부에 따르면 전자비자센터는 최근 2년 연평균 전자비자 약 110만 건 및 체류외국인 전자민원 약 19만 건을 처리해왔다.

발급한 비자는 외국인 단체관광객에 발급된 비자가 약 109만 건으로 가장 많았고, 개인비자는 총 1만 건으로 의료관광객(5161건), 일반상용(956건), 항공기조종사 등 전문직 종사자(90건), 연구원(57건), 교수(40건)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체류민원처리의 경우 외국인등록사항 변경 전자팩스 신고 5만745건, 고용변동 통합신고 4만9154건, 유학생 학적변동 등의 신고 4만6114건, 하이코리아(Hikorea)를 통한 일반 민원처리가 4만3472건 순이었다.

차규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우수 해외인재 초빙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오늘날, 전자비자센터는 대한민국의 우수한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외국인의 입국 편의 증진에 기여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한국을 찾는 외국인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전자비자 시스템 안정화와 심사인력 확충 등 면밀한 준비를 통해 전자비자센터가 해외 우수인재의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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