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불법자금' 홍문종, 16시간 검찰 조사 뒤 귀가
경민학원 교비 횡령·불법 정치자금 사용
지방선거 공천청탁 관련 금품수수 혐의도
- 이유지 기자, 이균진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지 이균진 기자 = 경민학원 교비 횡령 및 불법정치자금 혐의를 받고 있는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65·경기 의정부시 을)이 16시간의 검찰 조사를 받고 10일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는 홍 의원을 전날 오전 9시30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다음날 오전 1시30분쯤까지 16시간 동안 조사를 벌였다.
앞서 오전 9시26분쯤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홍 의원은 횡령 의혹과 관련 "그런 적이 없다"며 "검찰에 가서 얘기하겠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또 '장정은 전 의원한테 돈을 받고 비례대표 공천에 개입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도 "없습니다"라고, '돈 받은 사실 자체를 부인하느냐'는 물음에도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검찰은 홍 의원이 18대 대선을 앞둔 2012년 9~10월쯤 '친박연대' 사무총장을 지낸 김모씨에게 19억원을 지급하는 등 자신의 가족이 운영하는 경기 의정부시 소재 경민학원의 교비를 빼돌려 불법 정치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지방선거 공천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43·경기 용인시 갑) 비리를 수사하던 중 홍 의원의 범죄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1월15일 홍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민학원 사무실과 김모씨의 자택을, 같은달 25일 홍 의원의 자택과 의정부의 지역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민대 이사장실 비서·사무처장 등 관계자 자택,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경민학원은 홍 의원의 부친 홍우준 전 국회의원(11·12대)이 1968년 설립한 학교재단이다. 홍 의원은 1997년부터 현재까지 20여년 간 재단 이사장을 맡으며 학원을 운영해왔다.
검찰은 홍 의원이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 사무총장으로 경기도 내 출마 희망자들에게 공천 청탁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검찰이 압수수색한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의 이사장은 2012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장정은 전 의원이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및 횡령 의혹이 제기되자 홍 의원은 "2012년 대선, 2014년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그 어떠한 불법 정치자금도 받은 적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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