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인공지능 법률비서 2세대 '버비' 3월 서비스

인공지능 대화로 법률지식 제공…참여형 법교육시스템
상속분야 추가하고 카카오톡 연계…자체 학습 기능도

인공지능 법률비서 '버비'(Bubbi). (법무부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이유지 기자 = 법무부가 오는 3월부터 웹사이트와 카카오톡을 통해 인공지능에 기반한 2세대 대화형 생활법률지식 서비스 '버비'(Bubbi)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버비는 국민들이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생활법률분야에 대해 인공지능과 사용자가 24시간 대화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다. 벨기에 작가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동화 '파랑새'를 형상화한 것으로, 행복의 파랑새를 찾아주는 법률비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법무부는 1세대 버비를 지난해 5월에 개시,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부동산 임대차, 임금, 해고 등 노동분야의 법률과 판례를 대화형 법교육 서비스 '챗봇'을 이용해 제공해왔다. 법률지식으로 분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생활법률 카드뉴스 및 읽어주는 만화 152건 또한 제작해 선보인 바 있다.

이번 확대 개편으로 2세대 버비는 기존분야에 상속부분까지 추가해 총 4가지 분야의 대화형 법률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하게 된다. 웹사이트(www.talk.lawnorder.go.kr) 외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톡을 통해 접할 수 있게 했다.

법무부 측은 1세대 버비가 국민들에게 권리를 알려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뒀다면, 2세대 버비는 범죄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범죄피해예방 콘텐츠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체학습기능을 탑재하고 서비스 문답 및 카드뉴스도 1세대에 비해 대폭 늘렸다. 지난해 고도화사업을 통해 인공지능으로 사용자 질문 의도를 실시간 파악, 유사 판례를 보여주고 구체적인 상담이 필요한 경우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문의하도록 해 편의성을 높이기도 했다.

법무부는 향후 인공지능 자체 학습으로 어려운 질문에도 답변할 수 있도록 챗봇기능을 고도화하고 범죄피해예방 콘텐츠를 개발하는 작업을 지속할 예정이라 밝혔다. 또한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을 통해서도 국민들에게 법률지식 문답자료를 제공, 인공지능 응용서비스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고기영 범죄예방정책국장은 "대화형 법률지식 서비스는 인공지능과의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법률지식을 얻는 참여형 법교육 시스템"이라며 "국민들이 자주 접하는 법률행정 절차 서비스분야로 범위를 확대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작업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maint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