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 소홀 혐의로 롯데건설 기소
롯데 측 "공판에서 사실관계 밝히는 데 주력하겠다"
-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제2롯데월드를 지으며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롯데건설과 이 회사 임원이 현장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박세현)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경찰, 노동청과 함께 제2롯데월드 건설현장의 안전 실태를 조사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롯데건설과 이 회사 김모 상무를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공사 현장에 안전펜스와 낙하물 방지망을 설치하지 않거나 안전거리를 준수하지 않는 등 산업안전보건법에 저촉되는 109건의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 측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혐의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공판에서 사실관계를 밝히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제2롯데월드 건설 현장에서는 지난해 12월16일 콘서트홀 공사를 하던 인부 1명이 추락해 숨지고, 앞서 4월8일에는 엔터테인먼트 12층 옥상에서 배관작업을 하던 인부가 목숨을 잃었다.
이외에도 공사 현장 컨테이너에 불이 나거나 영화관 바닥이 흔들리는 등의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ic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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