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계 대부' 김영편입학원 전 회장 구속

김영택 전 회장, 제주도 개발사업 '뒷돈' 챙긴 혐의

김영택 전 김영편입학원 회장.©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제주도 투자유치자문관으로 활동하면서 제주도 관광단지 개발업체로부터 수십억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영(본명 김영택·63) 전 김영편입학원 회장이 7일 검찰에 구속됐다.

김 전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엄상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는 '제주 판타스틱 아트시티' 개발사업과 관련해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3일 김 전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 전회장이 제주도 투자유치자문관으로 활동하면서 제주도 관광단지 사업 인·허가 과정에 뒷돈을 받고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같은 혐의로 지난달 20~21일 서울 중구 김 전회장 집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관련자 일부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검찰은 김 전회장이 챙긴 뒷돈 중 일부가 사업 인·허가 권한을 가진 정부고위층으로 흘러갔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다.

제주 판타스틱 아트시티는 제주 애월읍 일대에 드라마 체험장, 테마파크 등을 갖춘 미래형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었지만 2012년 1월 무산됐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