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호 전회장, '도피성 보트 여행' 계획 정황
뉴질랜드 도피 중 지난해 11월, 구인사이트 광고
1년 이상 해외 보트여행 함께할 선장 구해
- 최동순 기자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검찰이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일당 5억원 황제 노역'을 중단시키고 벌금을 강제집행하기로 한 가운데 허 전회장이 해외 보트여행을 통해 호화 도피생활을 이어나가고자 계획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KNC건설은 지난해 11월11일 뉴질랜드의 구직사이트 위스덤잡스에 "개인용 보트여행에 함께 할 요트 선장을 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KNC건설은 허 전회장의 아들인 스콧 허가 주식 전부를 보유해 대주그룹의 후신으로 알려진 회사다.
뉴질랜드는 허전회장이 지난 22일까지 해외 도피생활을 하던 곳이다.
KNC건설은 구인광고에서 '국제항해가 가능한 자'와 '국제선장 자격증 소지자'를 자격요건으로 내세우면서 "최근 우리는 1년 이상 해외 보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허 전회장이 보트여행으로 해외도피 생활을 이어갈 계획이었다는 의혹을 낳고 있다.
한편 이 구인광고에 따르면 여행에 사용될 계획이던 보트는 약 29m 길이의 최신형 모터요트다.
KNC건설은 "모든 종류의 낚시와 다이빙을 좋아해 고용주를 보조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면서 "공손하고 예의바른 자를 우대한다"고 썼다.
doso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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