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검사' 등 잇단 비리에…검찰, 감찰 강화
대검, 전국 감찰부장 회의 개최…'공직기강 확립' 강조
김진태 검찰총장 "신상필벌 원칙 확립...국민신뢰 회복"
- 진동영 기자
(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 '에이미 해결사 검사', '성추문 검사' 사건 등 검찰 내 비리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대검찰청은 7일 전국 감찰부장검사 회의를 개최하고 감찰역량 강화방안 등에 대한 논의했다.
대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서초구 대검 15층 대회의실에서 서울고검 등 전국 5개 고검 및 18개 지검, 8개 차치지청, 16개 부치지청 등 47개 일선 청 감찰부장검사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었다.
이날 열린 전국 감찰부장검사 회의는 2011년부터 시작된 감찰일원화 제도와 책임감찰제 시행 후 4번째다.
회의는 김진태 검찰총장이 취임 때 강조했던 '공직기강 확립'과 '감찰역량 강화' 방안에 대해 일선 감찰담당 부장검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연예인 에이미(본명 이윤지)와 관련해 최근 발생한 춘천지검(현 대구지검 서부지청) 전모 검사의 성형외과 의사 협박 사건, 실무수습 중 피의자와 유사성관계를 가졌던 또 다른 전모 검사 사건 등 대형 비리 사건 등을 다시 살펴보며 재발 방지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1999년 발생한 '대전 법조비리 사건'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대형 비리사건 등이 재발방지 대책에도 불구하고 계속 벌어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감찰역량 강화방안과 비리의 사전예방 방안, 청렴교육 방안 등도 논의됐다. 이같은 대검 방침에 대해 일선 부장검사들은 구체적 방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김 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적 신뢰를 되찾고 검찰인으로서 명예와 자존을 회복하기 위해 '당당한 검찰'로 거듭나자"며 "이를 위해 공직기강과 신상필벌의 원칙을 확립하되 대상자가 승복하는 치밀하고 바른 감찰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검은 이날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구체적인 감찰 역량 강화방안을 마련해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chind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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