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내정자측, 아들 병역 의혹 적극 해명
장남, 사구체신염으로 5급 판정받아 군 면제
"카투사, 공군어학병 등 수차례 지원…아직도 병원치료"
- 여태경 기자, 진동영 기자
(서울=뉴스1) 여태경 진동영 기자 = 신임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김진태 내정자(61·사법연수원 14기)가 아들의 병역 의혹과 관련해 면제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김 내정자의 장남 승원씨(27)는 사구체신염으로 5급 판정을 받아 군 면제가 됐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 의혹이 제기되자 김 내정자 측 인사청문 준비팀은 29일 해명자료를 내고 유감 표명과 함께 구체적인 병역 면제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준비팀은 우선 "결과적으로 군 복무를 다하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장남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2005년 6월 첫 신검시 현역으로 복무할 수 있는 3급 판정을 받았으나 2009년 2월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해외봉사단 지원과정에서 '사구체신염'이 발견돼 5급 제2국민역 판정(면제)을 받았고 현재까지도 계속 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장남의 치료상태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정기적으로 서울아산병원에서 혈액·소변 검사를 실시하고 약을 복용하는 등 계속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준비팀에 따르면 승원씨는 2005년 6월 부동시로 3급 현역 판정을 받았다.
이후 2007년 9월 카투사, 2008년 12월 공군어학병 등에 각각 지원했지만 합격하지 못했다.
이어 이듬해 2월 군복무 대체가 가능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해외봉사단에 지원했지만 소변검사 결과 단백질 및 혈뇨 비율이 높다는 이유로 역시 불합격됐다.
승원씨는 2009년 2월에는 육군운전병에 지원하기 위해 1종 보통 운전면허까지 따면서 노력했지만 사구체신염으로 또 다시 떨어졌다.
같은해 3월 승원씨는 병무청 지정병원인 서울아산병원에서 사구체신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석달 뒤인 6월 서울지방병무청에 병원진단서, 진료기록부 등 자료를 제출하고 병무청 재검사를 받아 면제 판정을 받았다.
다만 해외봉사단, 어학병 등 대체복무나 특이병과 위주로 지원을 해왔다는 점에서 군 복무를 꺼렸던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남는다는 지적도 있다.
chind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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