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추천위, 오늘 후보 3명 결정
오후 2시 법무부서…김진태·길태기 등 10여명 후보
- 진동영 기자
(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하기 위한 검찰총장추천위원회(위원장 김종구 전 법무부 장관)가 오늘 열린다.
추천위는 박상옥 전 서울북부지검장, 김진태 전 대검 차장, 길태기 검찰총장 직무대행 등 10여명을 심사·투표해 총장 후보 3명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게 된다.
법무부는 24일 오후 2시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 7층 회의실에서 추천위를 열어 차기 검찰총장 후보 3명을 추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9명 추천위원들은 후보 선정에 대한 논의를 거친 뒤 추천위에 접수된 후보 중 3명씩을 무기명으로 투표하게 된다. 이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세 사람이 최종 후보로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된다.
법무부 장관은 이들 중 1명을 택해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된다. 대통령의 재가가 나면 최종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사회 각계로부터 후보자로 추천된 이들 중 법무부 검증에 동의한 이들은 총 14명으로 추천위는 이들 중 일부를 제외하고 10여명을 후보로 정했다.
추천된 후보군에는 박상옥 전 서울북부지검장(57·사법연수원 11기), 김진태 전 대검 차장(61·14기), 한명관 전 대검 형사부장(54·15기),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검장(53·15기) 등이 포함됐다.
현직 검찰간부 중에서는 길태기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 차장, 55·15기), 소병철 법무연수원장(55·15기), 임정혁 서울고검장(57·16기) 등이 이름을 올렸다.
추천위는 이날 이들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은 뒤 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지만 의견 조율 과정에서 이견이 있을 경우 한 차례 더 위원회를 개최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법무부는 7일 추천위 검증을 거쳐 검찰총장을 임명하도록 규정한 검찰청법(2011년 개정)에 의거해 추천위를 구성했다.
추천위는 당연직 5명, 비당연직 4명 등 9명 위원들로 구성된다.
비당연직 위원은 추천위원장인 김종구 전 법무부 장관(72), 문창극 고려대 석좌교수(65), 이영란 숙명여대 교수(65), 정갑영 연세대 총장(62) 등 4명이다.
당연직 위원은 김주현 법무부 검찰국장(51), 권순일 법원행정처 차장(54), 위철환 대한변호사협회 회장(55), 배병일 한국법학교수회 회장(56), 신현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58) 등이다.
현재 검찰총장 자리는 청와대가 지난달 28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한 후 26일째 공석인 상태다.
신임 검찰총장은 채동욱 전 총장의 '혼외아들 논란' 이후 불거진 내부혼란, 법무부와 갈등 등 산적한 내부 과제를 풀어야 한다.
또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수사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이 수사지휘를 거부한 일과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대검 감찰도 민감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chind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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