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록 실종' 오늘 김경수, 어제 김만복 소환조사
김경수 전 비서관 15일 오후 2시부터 조사
김만복 전 국정원장은 14일 9시간 30분 조사
- 이윤상 기자
(서울=뉴스1) 이윤상 기자 =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참여정부 시절 연설기획비서관을 지낸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을 오늘 소환한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광수)는 15일 오후 2시 김 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검찰은 김 본부장을 상대로 청와대 문서관리시스템인 이지원에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삭제된 경위와 이관되지 않은 이유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또 대화록 삭제 과정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등의 지시가 있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은 봉하이지원에서 발견된 대화록 초본이 삭제된 상태였던 이유 등을 밝히는 데 조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앞서 김 본부장 등 참여정부 인사들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대화록 수정본이 있었기 때문에 초안은 중복문서에 해당돼 이관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수정본이 대통령기록관에 이관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답하지 못했다.
한편 검찰은 14일 오후 2시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을 검찰청사로 불러 9시간 30분가량 조사했다.
김 전 원장은 남북정상회담에 배석했고 대화록 생성 작업에도 직접적으로 관여한 인물이다.
ys2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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