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학 PD, 검찰 조사도 받아…구속영장도 청구

지난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 불출석

스타 PD 김종학씨. © News1

23일 숨진 채 발견된 스타PD 김종학씨(62)가 경찰 수사 뿐만 아니라 최근 검찰 조사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에서 며칠전 김종학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1차례 불러 조사했다"며 "당시 수사 처음부터 끝날때까지 변호인이 입회하고 있었고 신문 과정은 적법하게 진행돼 강압 등 문제 소지 없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주 김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김씨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18분께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위치한 한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틀 전부터 고시텔에서 투숙한 김 PD는 이날 오전 고시텔 관리인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고시텔 출입문 틈은 모두 청색 테이프로 막혀 있었다.

현장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었고 "가족에게 미안하다"라는 내용이 적힌 유서 4장이 발견됐다.

유서에는 최근 피소된 내용이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드라마 '수사반장',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등을 연일 히트시키며 한국 드라마의 거장으로 불렸다.

그러나 지난해 SBS 드라마 '신의' 제작과정에서 배우들의 출연료와 스태프들의 임금 미지급 문제가 불거지면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결국 드마라 종영 이후인 지난 5월 김PD는 드라마 관계자들로부터 배임과 횡령, 사기 등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다.

최근 김 PD를 소환한 경찰은 그가 제작비 용도로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17억여원에 대한 영수증을 압수해 내역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