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도공, 고속도로 점검·충전에 피지컬 AI 로봇 도입 맞손

교량 하부·터널 점검에 로봇 투입…위험 작업 대체 목표
휴게소엔 충전로봇·무선충전 등 차세대 충전 인프라 연구

9월 30일 서울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조성민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장(왼쪽)과 정호근 현대자동차그룹 미래전략본부장(오른쪽)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도로공사 제공)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그룹과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점검과 휴게소 전기차 충전에 인공지능(AI) 로봇을 활용하는 기술 개발에 함께 나선다. 교량 하부와 터널 등 위험 구간 점검에 로봇을 투입해 작업자 사고 위험을 줄이는 게 목표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현대자동차그룹과 '고속도로 피지컬 AI(Physical AI) 기반 로봇 기술의 연구개발 및 실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피지컬 AI는 로봇 등 물리적 실체가 AI를 통해 현실 환경을 인식·판단하고 직접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양측은 △피지컬 AI 기반 고속도로 안전·유지관리 기술 연구·실증 △고속도로 휴게소 차세대 지능형 충전 인프라(충전로봇, 무선충전 등) 구축 연구 △미래 도로 분야 기술·정보 교류와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도로공사는 교량·터널·휴게소 등 실증 현장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서비스·충전 로봇 개발 경험을 보탠다.

로봇이 도입되면 교량 하부, 터널 등 위험 구간에서 로봇이 직접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람은 이를 바탕으로 정밀 판단을 하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로봇이 현장 작업까지 직접 수행하는 단계를 목표로 한다. 도로공사는 작업장 사고와 2차 사고 위험을 줄이고 도로 손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협약식에는 조성민 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장과 정호근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협약식 이후 현대차그룹이 개발·운영 중인 관수·보안·배송 등 서비스 로봇 시연을 참관하고 고속도로 현장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조 원장은 "로봇 기술은 고속도로 유지관리 효율성과 작업자 안전을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분야"라며 "민간의 우수한 로봇 기술과 고속도로의 현장 기반을 결합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