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철도 발주기관 32명 한국서 연수…'K-철도' 수주 기반 넓힌다

15개국 선발…12개월간 정책·기술 배우고 현장 체험
발주기관 연결·사업 동향 공유…국내기업 해외 진출 지원

서울역에 기존 SRT의 자주색 외관에 KTX 표지를 단 열차가 정차해 있다.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국토교통부가 해외 철도사업 발주기관 관계자 32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철도정책과 기술을 소개하는 글로벌 철도연수과정을 시작한다. 2018년부터 이어온 연수사업을 통해 해외 철도 관계자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 기업의 철도사업 수주 기반을 넓힌다는 취지다.

국토부는 30일 제9기 글로벌 철도연수과정 환영식을 열고 교육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글로벌 철도연수과정은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국가의 공무원 등 철도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국의 철도정책과 기술을 교육하는 사업이다. 2018년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26개국에서 232명이 연수과정에 참여했다.

올해 9기 과정에는 몽골과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 16개국에서 71명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15개국 32명이 최종 선발됐다.

연수는 12개월 동안 진행된다. 철도경영과 정책, 철도차량·신호시스템, 철도안전시스템 등 국내 철도산업 전반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다. 관제센터와 국내 철도기관을 견학하고 고속철도에 직접 탑승하는 등 현장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연수생들은 교육을 받는 데 그치지 않고 자국의 철도정책과 사업 동향을 국내 철도업계에 전달하는 등 해외 발주기관과 국내 기업 간 교류를 확대하는 역할도 한다.

특히 참여 국가 대부분이 철도 인프라 확대 수요가 높은 국가인 만큼 국내 철도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확대에도 활용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베트남과 도시철도 차량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인프라 사업 발굴과 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철도 수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글로벌 철도연수과정을 통해 형성된 네트워크는 K-철도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해외 공무원, 공공기관 등 주요 발주기관 담당자들과 철도정책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공고히 해 우리 기업의 해외 철도사업 진출과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