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포항 AI 전용 데이터센터 16개월 만에 짓는다

시공 기술력 집약해 공기 단축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포항 AI 데이터센터 신축공사 조감도(현대건설 제공)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현대건설(000720)은 에이아이팩토리포항피에프브이(AI Factory Pohang PFV)가 발주한 포항 AI 데이터센터의 사전 제작 콘크리트(Precast Concrete·PC) 설치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포항 AI 데이터센터 신축공사는 경북 포항시 광명일반산업단지에 수전 용량 32㎿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수전 용량은 외부 전력망으로부터 공급받을 수 있는 최대 전력을 뜻한다. 지난 6월에 착공해 27년 하반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 기간은 총 16.5개월이다.

현대건설은 국내 최다 데이터센터 시공 기술력을 집약했다.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베라 루빈(Vera Rubin) 기반의 GPU 서버에 대응하기 위해 초고집적 환경을 구현했다. 고발열 AI 서버의 냉각을 고려해 국내 최초로 수랭식(Liquid Cooling) 냉각시스템 수랭식을 도입했다.

또한 16.5개월의 짧은 공사 기간을 맞추기 위해 PC 공법을 전면 적용했다. 그간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에 보·기둥 등 일부를 PC로 적용한 사례는 있었다. 콘크리트 구조체 모두(슬래브·벽체·계단 포함)를 사전 제작하기로 했다.

PC 공법은 기둥·보·벽체·슬래브·계단 같은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후 공사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공법이다. 현장에서 거푸집을 만들고 콘크리트를 부어 굳히는 기존 방식보다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시장의 경쟁력은 서비스 개시 속도전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차별화한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