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서울 아파트값 2% 상승…15억 이하 거래 비중 80% 육박
전월 대비 동남권 상승률 2.7% 최고…초소형 위주 상승세
전세값 상승세 속 서남권 소폭 하락…8월 전월세 거래 20% 감소
- 김종훈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전월 대비 2% 가까이 상승했다. 15억 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5월부터 늘어 80%에 육박했다. 서울 전체 전셋값 평균은 올랐지만 일부 지역 하락세로 진정 조짐을 보였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7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는 한 달 전보다 1.93%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4.56% 증가했다.
생활권역으로 보면 모든 권역의 매매가격이 한 달 전보다 상승했다. 강남3구를 포함한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 상승률(2.73%)이 가장 높았다.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과 도심권(종로·중·용산)도 각각 2.11%와 2.09%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시는 "급매물이 고가 지역을 중심으로 소진된 후 기존 호가 수준의 매매가 이어졌다"며 "중저가 지역으로 실수요가 유입되며 실거래가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규모별로도 모든 면적에서 상승했다. 자금 부담이 적은 초소형(전용면적 40㎡ 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3.05% 올라 가장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용 135㎡ 초과 대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이 2.90%를 기록해 초소형 다음으로 많이 올랐다.
7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한 달 전보다 0.50% 상승했다. 매매 가격보다 오름세가 완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보면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이 0.8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 전셋값은 전월 대비 0.13% 하락해 서울 내 권역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나타냈다.
규모로 나눠서 살펴보면 전용 135㎡ 아파트가 한 달 전보다 0.09% 하락했고 나머지 면적은 모두 상승했다.
매매가격과 마찬가지로 초소형(전용 40㎡ 이하)에서 1.98%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8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달 15일 기준)은 전월 대비 46.2% 감소한 3143건으로 집계됐다.
가액별로는 15억 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79.9%를 기록했다. 올해 중 가장 높았던 3월(83.5%)과 가까워졌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에서 15억 원 아파트 거래가 415건 이뤄져 가장 많았다. 도봉·강북·금천구에서 이뤄진 모든 거래는 15억 원 이하 매물이었다.
서울시는 "연초 대출 규제로 높았던 15억 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가 이후 실수요가 늘었다"며 "동북권 등 외곽지역의 가격 상승까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평가했다.
8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는 7263건으로 한 달 전보다 18.0% 줄었다. 월세 거래도 전월 대비 20.7% 줄어든 7347건으로 집계됐다.
전월세 비중은 7월에 이어 5대 5 수준을 유지했다. 8월 아파트 전세 비중은 49.7%를 기록해 6월 55%대까지 높아졌던 비중이 일부 완화됐다.
전세 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58.9%로 집계됐다. 전월(53.0%)·전년 동월(43.7%)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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