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일대에 엔터 기업·고급 호텔 유치…K-컬처 거점 조성

동대문디자인플라자 1~3구역 정비…침체된 패션산업지 개발

16일 서울시 제15차 도시계획위원회가 수정 가결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1·2·3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 마스터플랜(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서울시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에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유치해 새로운 K-컬처 거점으로 조성한다. 공원 등 녹지 공간도 확보해 DDP 근처에서 관광객과 시민들이 머물도록 한다.

서울시는 16일 제1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DDP 1·2·3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을 수정 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지는 △을지로6가 1-1 일대 △신당동 773 일대 △을지로 299 일대로 1990년대 패션 산업 중심지다. 최근 패션상가 일부 공실률이 70% 이상일 정도로 상권침체가 심화한 지역이다.

서울시는 DDP와 가까운 위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정비계획을 수립해 DDP 일대를 K-컬처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핵심은 대상지에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고 K-컬처 체험 체류형 관광 거점을 만드는 것이다.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이 입주하면 최대 200%의 허용용적률을 부여하고 뷰티·패션 관련 업종이 들어오면 최대 50%의 허용용적률을 적용한다.

체류형 관광거점 조성을 위해 관광호텔을 확충해 고급 호텔 지구를 형성하는 동시에 관광안내소와 짐 보관소(러기지센터) 등 관광 편의시설 도입을 유도한다.

3성급 이상 호텔은 도입 규모에 따라 허용용적률 최대 150% 또는 상한 용적률 최대 240%를 받는다. 관광안내소 등을 설치하면 최대 100%까지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한다.

시민이 머물 수 있는 녹지 공간 확보도 병행한다. DDP 인근 종묘~남산 남북녹지축과 연계한 30m 폭의 동서 녹지 축에 공원과 개방형 녹지가 들어선다.

DDP 일대 그늘 보행권과 야간경제 활성화 실현을 위한 별도 지침도 마련한다. DDP 조망 공간 내 개방형 녹지 조성과 가로지장물 정비 의무화한다는 내용이다.

서울시는 지난 8월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 계획을 발표하며 소상공인 야간매출 비중 50% 등 목표를 제시해 왔다.

정비계획은 향후 민간사업자가 정비사업을 추진할 때 기준이 되는 마스터플랜 성격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주민 제안 등 관련 절차를 통해 확정된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침체한 DDP 일대가 재구조화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며 "K-컬처 중심의 복합 도시로 조성해 DDP 일대가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 세계적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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