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5~17일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 개최

해외 32개국 장·차관·CEO 등 500여 명 참석…주제 'AI와 인프라'
한·중앙아 정상회의와 연계…타지키스탄·호주와 철도·도로 협력 논의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 홍보 포스터.(국토부 제공)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정부가 해외 발주처와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을 한자리에 모아 글로벌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국토교통부는 해외건설협회와 15~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 2026'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GICC에는 해외 32개국 장·차관과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국내외 공공기관과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AI와 함께 여는 글로벌 인프라 사업 협력'이다.

GICC는 정부와 해외 발주처, 다자개발은행(MDB),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간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인프라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그동안 90개국 590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GICC를 계기로 협력한 국제 프로젝트는 약 450개에 달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AI가 건설과 교통 인프라의 설계·시공·운영에 미치는 변화와 함께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인프라 협력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특히 16~17일 열리는 제1회 한-중앙아 정상회의와 연계해 중앙아시아 주요국과 교통·인프라 협력도 논의한다. 국토·도시·교통 분야에서 구체적인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업무협약(MOU) 체결도 추진한다.

인프라 프로젝트 협력 방안 논의…1대1 비즈니스 미팅도 마련

15일 개막식에서는 한만희 해외건설협회 회장의 개회사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의 환영사, 해외 초청 장관의 축사에 이어 글로벌 전문가들의 기조연설이 진행된다.

제프 루벤스톤 ENR 부편집장은 'AI와 기술혁신이 바꾸는 글로벌 건설시장 변화와 미래 대응 전략'을, 황태환 삼성전자 부사장은 'AI와 글로벌 인프라의 융합: 산업 간 협력과 미래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개막식 이후에는 각국 장관급 인사가 참여하는 고위급 다자회의가 열린다. 김영태 OECD 국제교통포럼(ITF) 사무총장이 좌장을 맡고 해외 주요 발주처 장관 6명이 글로벌 인프라 개발 계획과 국가 간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AI와 에너지 인프라를 주제로 한 세미나도 마련된다. ENR과 EY한영, 에퀴닉스 등이 참여해 AI가 건설산업의 설계·시공과 데이터센터 운영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각국의 데이터센터 개발 계획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는지를 공유한다.

대규모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전환도 주요 의제다.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시장의 변화와 함께 한국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활용한 해외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는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참여해 철도·도로·공항 분야의 국내 운영 경험을 공유한다. 역세권 복합개발(TOD), AI 기반 고속도로 운영·유지관리, AI 설루션을 활용한 공항 투자·운영 사례 등이 소개된다.

타지키스탄과 호주 등 해외 발주처와는 철도·도로 프로젝트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구체적인 사업 발굴에도 나선다.

이밖에 글로벌 협력포럼과 프로젝트 설명회, 1대1 비즈니스 미팅 등을 통해 해외 발주처의 신규 사업 정보를 국내 기업에 제공한다. 해외 투자개발사업 활성화와 MDB 사업에 대한 국내 기업의 참여를 지원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ICT 기술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지능형 교통체계 등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 왔으며, 이번 GICC를 통해 각국의 인프라 수요에 부합하는 글로벌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