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착륙안전 높인다…3일부터 위성항법으로 정밀 접근

산악지형 피해 설계된 경로로 접근…RNP-AR 절차 발효
최저 기상조건 완화…복행·회항·결항 감소 기대

김해국제공항.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국토교통부가 김해공항의 산악지형으로 인한 고질적인 운영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첨단위성항법절차(RNP-AR)를 발효한다고 2일 밝혔다.

3일부터 발효되는 첨단위성항법절차(RNP-AR)는 산악지형 등으로 직진 착륙절차 수립이 어려워 시계비행에 의존하는 공항에 적용할 수 있다.

정밀도 높은 위성 위치정보와 강화된 조종사 훈련을 기반으로 운항하는 계기비행절차로, 김해공항에는 이를 활용한 북측 접근 절차가 수립됐다.

그간 김해공항은 돗대산, 신어산 등 북측 산악지형으로 인해 활주로(18방향)에 곧바로 착륙(직진접근)할 수 없어 조종사가 육안으로 공항을 확인하며 선회하는 방식으로 활주로에 접근했다.

선회접근은 조종사의 육안 판단에 크게 의존해 조종 부담이 크고, 복행·회항 등 비행안전에 대한 우려와 이용객 불편도 이어져 왔다.

이에 국토부는 김해공항의 지형적 특성을 극복하고 보다 안정적인 접근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2025년 9월부터 공군 등 관계기관과 기술협의체를 구성하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관련 기준에 맞춰 해당 절차를 설계했다.

이번 절차가 발효되면 기존에 조종사의 육안 판단에 의존하던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위성항법을 기반으로 사전에 설계된 일정한 경로를 정밀하게 비행해 착륙할 수 있게 된다.

실제 운항은 항공사의 자체 운항 준비와 운항당국의 특별 승인을 거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착륙이 가능한 최저 기상조건(시정)이 기존 선회접근 대비 완화돼 기상을 이유로 한 복행·회항·결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정채교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김해공항의 북측 접근 항공로는 산악지형으로 인해 오랫동안 조종사의 판단에 따른 시계비행에 의존해 왔다"며 "이번에 첨단 위성항법 착륙 절차를 활용해 보다 안전하고 정밀한 하늘길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