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지표 '인허가·착공·분양' 회복…임대차 월세 비중 70% 육박

수도권 인허가 27.9% 증가…서울 착공은 1년 새 9배↑
전국 미분양 다시 6.8만가구…준공 후 물량은 소폭 감소

(국토부 제공)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전세의 월세화가 이어지면서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 비중이 7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인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회복했다.

공급 선행지표 '인허가·착공' 중심으로 회복세

31일 국토교통부의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주택 인허가는 1만 2640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9879가구)보다 27.9% 증가했다. 반면 1~7월 누계 인허가는 8만 586가구로 전년 동기(8만 3838가구)보다 3.9% 감소했다.

서울 회복세는 더욱 뚜렷했다. 한 달 인허가 물량만 놓고 보면 지난해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7월 7979가구가 인허가를 받아 전년 동월(4089가구) 대비 95.1% 증가했다. 누적 물량 역시 2만 8634가구로서 전년 동기보다 6.1% 많아졌다.

비수도권의 월간 실적은 크게 증가했다. 7월 인허가는 1만 3077가구로 지난해 6236가구에서 109.7% 늘었다. 그러나 누계 실적은 여전히 감소세다. 1~7월 인허가 물량은 6만 1742가구로 전년 동기(7만 733가구)에 미치지 못했다.

착공 단계에서도 수도권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달 수도권에서 공사에 들어간 주택은 1만 2690가구로 1년 전보다 18.5% 증가했다. 누적 착공 물량도 7만 7894가구까지 늘면서 전년 동기(7만 6339가구)보다 2.0% 많았다.

서울 착공 실적은 급격히 개선됐다. 지난해 7월 642가구에 불과했던 착공 물량이 올해는 6386가구로 늘었다. 증가율은 894.7%에 달했다. 1~7월 착공은 1만 9507가구로 전년 동기(1만 3508가구)보다 44.4% 증가했다.

비수도권은 월간과 누계 실적이 엇갈렸다. 7월 착공 물량은 7688가구로 1년 전보다 28.1% 감소했지만, 연초 이후 누적 물량은 오히려 25.5% 증가했다. 1~7월 착공 가구 수는 6만 48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 8208가구보다 1만 2281가구 많다.

분양 시장 역시 올해 들어 누적 물량이 늘었다. 수도권의 경우 7월 한 달간 공급된 물량은 1만 405가구로 지난해보다 12.8% 적었지만, 누계로는 7만3991가구에 달했다. 전년 동기 5만 2925가구와 비교하면 39.8% 증가한 수준이다.

서울 분양 증가 폭은 더욱 컸다. 7월 분양 물량은 716가구로 지난해 동기 351가구에서 두 배 이상 늘었다. 증가율은 104.0%다. 1~7월 누계 역시 1만 4489가구로 전년 동기(6909가구)보다 109.7% 증가했다.

반면 실제 주택 공급 마지막 단계인 준공의 회복세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수도권의 7월 준공 물량은 1만 8279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9% 늘었지만 누계 실적은 줄었다. 1~7월 준공은 7만 1204가구로 전년 동기(11만 6159가구)보다 38.7% 감소했다.

서울 역시 월간 실적과 누계 실적 사이에 차이가 컸다. 7월 준공은 5756가구로 지난해보다 8.9% 늘었지만, 올해 들어 7월까지 준공된 물량은 2만 916가구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3만 6904가구와 비교하면 43.3% 감소한 수치다.

비수도권에서는 7월 준공이 1만 3499가구로 전년 동월보다 29.2% 증가했다. 그러나 누계 기준으로는 6만 4309가구에 머물러 전년 동기보다 44.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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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거래 급감…월세 비중 68% 육박

7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21만 985건으로 전월(21만 8634건)보다 3.5%, 전년 동월보다 13.5% 감소했다. 1~7월 누계 거래량은 166만 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줄었다.

수도권의 7월 전월세 거래량은 14만 3501건으로 전월보다 2.3%, 전년 동월보다 11.8% 감소했다. 지방은 6만 7484건으로 전월보다 6.0%, 전년 동월보다 16.9% 줄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9만 4511건으로 전월보다 2.8%, 전년 동월보다 16.2% 감소했다. 비아파트 거래량도 11만 6474건으로 각각 4.0%, 11.3% 줄었다.

전세와 월세의 감소 폭 차이는 컸다. 7월 전세 거래량은 6만 8462건으로 전월보다 4.0%, 전년 동월보다 22.3% 급감했다.

월세 거래량은 14만 2523건으로 전월보다 3.3%, 전년 동월보다 8.6%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전체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68.3%로 70%에 육박했다.

미분양 6만 8000가구 넘어…수도권 증가 폭 더 커져

미분양 주택은 다시 증가했다. 7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 8217가구로 전월(6만 7464가구)보다 1.1%(753가구) 늘었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 9459가구로 한 달 새 3.7%(689가구) 증가했다. 지방도 4만8758가구로 전월보다 0.1%(64가구) 늘었다.

반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감소했다. 7월 말 전국 준공 후 미분양은 2만 9152가구로 전월(2만 9786가구)보다 2.1%(634가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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