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29% 상승폭 확대…세 부담에 강남은 3주째 하락
중랑 0.56%·성북 0.55%…비강남권 중심 상승세 확산
서울 전셋값도 0.22% 올라…매물 부족에 오름폭 확대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0.29%로 높아지며 2주 연속 오름폭을 키웠다. 정부의 세법 개정안 발표 이후 보유세 등 세 부담 우려가 커진 강남권은 약세를 이어간 반면, 비강남권과 경기 주요 규제지역에서는 상승세가 확대됐다. 전세가격도 실거주 의무 강화에 따른 매물 부족과 임차수요가 맞물리며 서울 기준 0.22% 올라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22%에서 이번 주 0.29%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상승률은 2주 연속 커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단지에서 관망세와 가격 조정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거래가 나타났지만, 교통 여건이 양호하고 선호도가 높은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보유세 등 세 부담 우려가 커진 강남권은 약세를 이어갔다. 강남구는 전주 -0.05%에서 -0.11%로 하락폭이 커져 3주 연속 내렸다. 서초구도 -0.09%에서 -0.05%로 하락세를 지속했고, 송파구는 0.10%에서 0.09%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반면 비강남권에서는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중랑구는 0.44%에서 0.56%로, 성북구는 0.45%에서 0.55%로, 강북구는 0.41%에서 0.55%로 올랐다. 도봉구도 0.31%에서 0.54%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남권에서는 강서구가 0.28%에서 0.50%, 구로구가 0.25%에서 0.49%, 관악구가 0.28%에서 0.46%로 각각 상승률을 높였다. 부동산원은 역세권과 대단지,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경기에서도 주요 규제지역의 강세가 이어졌다. 용인 수지구는 0.30%에서 0.66%, 기흥구는 0.33%에서 0.63%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원 영통구는 0.30%에서 0.75%로 뛰었고, 광명시는 0.47%에서 0.69%, 성남 분당구는 0.42%에서 0.54%로 올랐다. 과천은 0.00%로 보합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0.19%에서 0.22%로 상승폭을 키웠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직주근접성이 우수한 역세권과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이어지며 상승 거래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서대문구가 0.34%에서 0.45%, 금천구가 0.33%에서 0.44%, 도봉구가 0.36%에서 0.37%로 올랐다. 강서구도 0.14%에서 0.26%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서초구는 -0.08%에서 -0.04%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각각 0.11% 상승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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