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용산공원 주택공급, 吳와 입장차 확인…다음주 또 만남"(상보)

용산공원 놓고 접점 못 찾아…다음주 재논의
"재건축 속도 높이되 한계…도심 나대지 공급도 검토"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중구 정동에서 서울 주택 공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동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26.8.20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김동규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 문제를 논의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두 사람은 다음 주 다시 만나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 장관은 20일 오전 서울에서 오 시장과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용산공원 주택 공급과 관련해 "입장 차이를 정확하게 확인했다"며 "다음 주에 또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 7월 24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날 회동에서는 '8·13 대책' 후속조치와 용산공원을 비롯한 서울 주택 공급 현안이 테이블에 올랐다.

김 장관은 "서울은 16개 시도 중 집값 상승률, 주택보급률 등 여러 지표로 볼 때 주택 공급 여건이 가장 열악한 상황"이라며 "도심 내 주택 공급을 대폭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 기울여 들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재개발·재건축에 대해서는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도 단기 공급에는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김 장관은 "재개발·재건축은 중요한 공급수단이라고 생각하며 제도개선을 통해 사업속도를 높일 계획이나, 멸실에 따른 단기공급 감소라는 한계도 있다"며 "순증효과가 큰 도심 나대지 등에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도 함께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 주택을 한 채라도 더 지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국토부는 언제든 서울시와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주거난 해결을 위해서라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열어두고, 서울시와 함께 답을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