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역 일대 4092가구 단지 조성…장기전세주택·미리내집 공급

3종주거지역·준주거지역 용도 상향…지상 최고 45층 규모

서울 은평구 녹번동 일대에 조성되는 불광역세권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지하철 3·6호선이 지나는 불광역 일대에 장기전세주택을 포함해 4000가구 넘는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19일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은평구 녹번동 125-1번지 일원 불광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을 수정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지는 불광역 남쪽에 위치한 저층 주거지 밀집 지역이다.

서울시는 사업지를 제3종일반주거지역·준주거지역으로 용도 상향해 민간 정비사업의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확정된 계획에 따라 용적률 441.6% 이하, 지상 최고 45층, 총 4092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공급 가구 중 1008가구는 장기전세주택으로 구성되며 이 중 절반은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으로 활용된다. 장기전세주택은 주변 시세의 80% 이하로 공급되며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이다.

대단지가 들어서는 만큼 일대 교통체계이 크게 개편된다. 녹번로가 기존 15m에서 25m로 확장되고 대상지 서쪽과 남쪽에 폭 20m의 순환도로가 신설된다.

불광역과 인접한 통일로변에는 1만 2900㎡ 규모의 대형 문화공원과 근린생시설이 조성돼 가로환경도 개선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비계획을 통해 협소한 도로망을 정비하고 양질의 주택과 장기전세주택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그간 개발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서북권의 새로운 주거·문화 거점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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