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서울 빌라 거래액 5조원 육박…4년 만에 최대

2분기 4조9346억원·1만1536건…전년 동기 대비 31% 급증
아파트값 상승에 빌라로 매수세 확산…전세 보증금도 4.4%

분기별 서울 연립·다세대 주택 매매 거래 추이 (부동산 플래닛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올해 2분기 서울 빌라 매매 거래액이 5조 원에 육박했다. 2021년 2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서울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연립·다세대주택으로 매수 수요가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연립·다세대주택(빌라) 매매 거래금액은 4조 934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조 7628억 원) 대비 31.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거래량은 1만 1536건으로 지난해 2분기(9276건) 대비 24.4% 늘었다.

올해 2분기 거래금액과 거래량은 모두 2021년 2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울 25개 자치구 중 21곳에서 직전 분기 대비 매매 거래량이 늘었다.

1분기 대비 증가율은 노원구가 4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북구(42.5%), 도봉구(38.4%) 순이었다. 2분기 거래량은 각각 노원구 236건, 강북구 483건, 도봉구 393건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 증가율도 노원구가 61.1%로 가장 높았고 도봉구(59.3%), 강북구(56.4%)가 뒤를 이었다. 2분기 거래금액은 각각 노원구 754억 원, 도봉구 1005억 원, 강북구 1290억 원이었다.

최근 서울 빌라 거래가 활발해진 것은 서울 아파트 가격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진입가격이 낮은 연립·다세대주택으로 매수세가 번지는 모습이다.

전세 보증금도 4.4%↑…강남 3.3㎡당 2864만원

2분기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전세 거래가 가장 많았던 곳은 송파구로 1280건이었다. 이어 용산구(917건), 마포구(827건), 광진구(820건) 순으로 집계됐다.

월세 거래량은 송파구가 3203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서구(1541건), 강남구(1286건)가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3.3㎡당 평균 전세 보증금은 2150만 원으로 전년 동기(2060만 원) 대비 4.4% 상승했다. 강남구는 평균 2864만 원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전세 거래량은 감소했지만 평균 보증금과 전세가율은 상승하면서 전세가격 부담은 높아지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