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토지거래허가 신청 3개월째 감소…강남3구·용산 낙폭 커
7월 신규 신청 4681건…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앞둔 4월 '정점'
신청가격은 1.41% 상승…강북·서남권 실수요는 이어져
- 김종훈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7월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렸던 지난 4월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와 용산구의 감소폭이 가장 컸던 반면 강북·서남권에서는 상대적으로 실수요가 이어졌다.
서울시는 지난달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규 신청 건수(7월 31일 기준)가 4681건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후 신청이 가장 많았던 올해 4월(8911건)보다 47.5% 감소한 수치다.
토지거래허가 신청은 4월을 정점으로 △5월 6021건 △6월 5304건 △7월 4681건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서울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4~5월에 '막차 거래'가 집중됐다"며 "시장의 매물 잠김과 8·3 세제개편안을 앞둔 매도·매수자의 관망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2022년 5월 주택 거래 활성화를 위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유예했으며, 해당 조치는 지난 5월 종료됐다.
권역별로 보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의 신청 건수가 전월 대비 21.6% 감소해 낙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한강벨트 7개 구(광진·성동·마포·동작·양천·영등포·강동)는 11.6%, 강북권 10개 구(종로·중·강북·노원·도봉·동대문·성북·중랑·서대문·은평)는 10.8% 줄었다.
서남권 4개 구(강서·관악·구로·금천)는 6월 995건에서 지난달 921건으로 7.4% 감소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았다.
서울시는 "고가주택이 밀집한 자치구는 대출규제와 세제개편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크게 작용한 반면 강북·서남권에서는 최대 6억 원 대출이 가능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이어졌다"며 "전월세 매물 부족으로 일부 임차수요가 매매로 전환된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7월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가격은 한 달 전보다 1.41% 상승했다. 다만 상승률은 6월(2.67%)보다 둔화됐다.
서울시는 지난 3일 발표된 세제개편안이 향후 토지거래허가 신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국회 심의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실제 시장 영향은 최종 입법 내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시는 주택계약 전 토지거래허가 기간의 부동산 정보 공백을 줄이고 시민들의 주택시장 이해를 돕기 위해 모든 자치구의 토지거래허가 신청 현황과 가격 변동을 매월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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