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 공실률 6.5%로 상승…빈 사무실 늘어도 임대료는 올랐다

CBD 공실률 4.9→7.3%…신규 공급 60% 이상 도심 집중
대형 오피스 임대료 8.5%↑…2분기 거래액 6조원

서울 공실률 추이 (알스퀘어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올해 2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은 신규 공급이 집중된 도심권역(CBD)을 중심으로 공실률이 상승했다. 다만 우량 오피스에 대한 임차 수요가 이어지면서 임대료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12일 알스퀘어에 따르면 2분기 서울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6.5%로 1분기(6.1%)보다 0.4%포인트(p) 상승했다. 이 기간 총 11개 오피스, 연면적 약 9만 9000평(32만 7273㎡)이 신규 공급됐다.

서울 오피스 공실률 상승은 신규 공급 물량의 60% 이상이 집중된 중구·종로구 등 도심권역이 주도했다.

2분기 CBD 공실률은 7.3%로 전 분기(4.9%)보다 2.4%p 올랐다. 종로구 인사동 'G1 서울'과 중구 을지로 '르네스퀘어' 등 약 6만 1642평(20만 3776㎡) 규모의 신규 오피스가 공급된 영향이다.

임차시장에서는 자산 규모별 수요 차이가 나타났다. 강남권역(GBD)의 초대형과 대형 오피스 공실률은 각각 0.3%, 2.2%에 그쳤다. 임차 수요가 입지와 시설 경쟁력이 높은 우량 오피스로 이동하는 '플라이트 투 퀄리티'(Flight to Quality) 현상이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공실률이 상승한 CBD에서도 임대료는 올랐다. 대형 오피스 평균 임대료는 전년 동기 대비 8.5% 상승해 권역 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투자시장에서는 거래 규모가 확대됐다. 2분기 서울·분당 오피스 거래액은 약 6조 원으로 전 분기(3조 5000억 원)의 1.7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여의도권역(YBD)에서는 대형 거래가 두드러졌다. 여의도 'IFC 오피스동'이 1조 9278억 원에 거래되며 분기 최대 거래를 기록했다.

이상준 알스퀘어 빅데이터컨설팅본부장은 "하반기에도 우량자산 중심의 거래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며 "입지 경쟁력이 우수하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한 자산의 거래 성사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