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보건 버스·스마트 시스템 가동…폭염 대응 강화

폭염경보 땐 1시간마다 휴식…중대경보 옥외작업 중지

박상신 대표이사가 직접 천안 성성 현장을 찾아 안전실태를 점검하고 있다.(DL이앤씨 제공)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DL이앤씨(375500)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동형 휴게시설과 체감온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가동해 현장별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한다.

DL이앤씨는 전국 건설 현장의 혹서기 안전관리 강화와 근로자 건강 보호를 위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는 1일 천안 성성 현장을 직접 찾아 폭염 대응 상황과 안전관리 실태를 살폈다. 현장 관계자들에게 폭염 속에서도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근로자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국 현장에는 냉방이 가능한 휴게공간을 마련하고 정수기와 냉동고, 얼음 생수 등을 비치했다. 야외 작업이 많거나 고정식 휴게시설을 설치하기 어려운 곳에는 이동형 휴게시설인 보건버스 15대를 배치했다.

보건버스는 울릉공항과 고속국도 제29호선 세종~포천선(안성~구리) 제4공구, 송도 11-1공구 등에 설치됐다. 근로자들이 작업 중간에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얼음물과 포도당, 아이스박스 등을 비치했다. 보건관리자가 탑승해 온열질환 취약 근로자의 건강 상태도 살핀다.

냉방 용품도 제공한다. 소형 선풍기가 부착된 선풍기 조끼를 비롯해 쿨스카프와 쿨토시 등을 지급하고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온열질환에 취약한 근로자는 별도로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폭염 정도에 따른 작업 기준도 세분화했다. DL이앤씨는 관심·주의보·경보·중대경보 등 4단계 대응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을 보장하고, 폭염경보 단계에서는 1시간마다 15분 이상 쉬도록 한다.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면 모든 옥외 작업을 중단한다.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대응도 병행한다. 스마트 온열질환 예방 시스템을 통해 현장별 체감온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위험 수준에 따라 작업 중지나 휴식, 작업시간 조정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

IoT 기반 체감 온도계가 작업장별 온도를 측정하면 안전보건 관리자가 데이터를 상시 확인한다.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이면 폭염경보, 38도 이상이면 폭염중대경보를 발령한다. 안전 삐삐를 활용해 해당 작업자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하는 방식이다.

본사 종합안전관제상황실에서도 전국 현장의 기상과 작업환경을 실시간으로 살피고 있다. 폭염 위험이 높은 현장을 찾아내 현장에 필요한 조치를 전달하는 역할이다.

DL이앤씨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시간 위험 경고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건설업계 최초로 추진하는 시스템이다. AI가 작업자의 행동 패턴과 작업환경 등을 분석해 확인이 필요한 위험 대상을 선별한다.

내년부터 주요 건설 현장에 시스템을 적용하고 축적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위험 예측 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폭염은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예방과 현장 중심의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모든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