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구 37만 늘 때 주택 27만 증가…윤지해 "전월세 불안 키웠다"

"가구 증가가 공급 앞질러 주거비 상승 불가피"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부동산 정상화를 위한 서울시민 대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8.6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김종훈 오현주 기자 = 서울의 가구 수가 주택 공급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월세 시장 불안과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랩장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수도권으로 주거 수요를 분산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윤 랩장은 6일 서울시가 주최한 '부동산 정상화를 위한 시민 대토론회'에서 "최근 8년 동안 서울의 가구 수는 약 37만 가구 늘었지만 주택 수는 약 27만 가구 증가에 그쳤다"며 "전월세 시장은 주거비 상승 구조가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수요 대비 부족한 공급이 전월세 불안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다. 윤 랩장은 "2017년부터 서울 가구가 분화하는 속도가 주택 순증 속도보다 빨라지고 있다"며 "가구 수가 주택 수보다 빠르게 증가하면 주거 공간 자체가 부족해진다"고 설명했다.

윤 랩장은 전월세 시장 안정화를 위해 공공과 민간이 빠르게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공과 민간 주도를 구분하는 접근 방식은 불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급 이야기가 나오면 정부와 서울시 모두 자신이 주인공이라고 하지만 공공과 민간은 상생 관계"라며 "공공 주도냐 민간 주도냐를 나누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 내 공급 확대뿐 아니라 경기와 인천으로 수요를 분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취득세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거래 활성화 차원에서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