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구역부터 통합심의까지…반포 후발 재건축 '속도'

반포미도 2차, 7월 구역 지정…추진위 승인 5개월 만
미도 1차, 통합심의 넘어…신반포 2곳 '시공사 선정'

서울 서초구 '반포 미도' 일대 위치 (서울시 정비사업 몽땅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최근 서울 서초구 반포권역(반포·잠원동) 일대 재건축 후발 단지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정비구역 지정에 이어 통합심의를 통과한 단지들이 나오면서다. 일부 단지는 시공사 선정도 마쳤다.

2일 정비업계와 서울시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반포미도 2차'는 7월 23일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올해 2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지 5개월 만이다. 정비구역 지정은 정비사업에서 초기 단계다. 현재 단지는 조합설립인가를 준비하고 있다.

1989년 준공된 '반포미도 2차'는 지상 15층 435가구 규모다. 재건축을 통해 최고 46층 559가구 단지로 탈바꿈한다.

인근 '반포미도 1차'도 재건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반포미도 1차는 6월 중순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조건부 통과했다. 지난해 9월 조합설립인가가 난 지 9개월 만에 후속 절차를 밟게 됐다. 통합심의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위해 필요한 교통·환경·건축 등 각종 인허가 절차를 한 번에 심의하는 제도다.

1987년 준공된 반포미도 1차는 반포 일대 마지막 대형 재건축 단지로 꼽힌다. 통합심의안에 따르면 단지는 최고 49층 174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로써 반포미도 1·2차가 완공되면 2300가구 규모 대단지가 조성된다.

잠원동 신반포 일대도 정비사업이 한창이다. 신반포 16차는 지난달 2일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이곳은 재건축을 거쳐 최고 34층 468가구 단지로 조성된다. 이후 10월 사업시행인가 변경 인가를 거쳐 내년 6월 착공이 목표다.

최근 시공사 선정을 마친 단지도 있다. 신반포 20차는 5월 SK에코플랜트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단지명에는 SK에코플랜트 하이엔드(최고급) 브랜드인 '드파인'이 적용된다. 이곳은 재건축을 통해 지상 35층 190가구로 거듭난다.

신반포 19·25차 통합 재건축은 올해 5월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정비사업 호재에 반포 일대 재건축 추진 단지 가격도 강세를 보인다.

신반포 19차 전용 80㎡는 6월 중순 28억 9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단지 전용 81제곱은 5월 30억 원에 최고가를 찍었다.

업계는 반포권 일대 후속 재건축 사업이 순차적으로 마무리되면 신축 주거 벨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본다. 현재 반포권에서는 5007가구 규모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내년 1월 입주)와 2091가구 규모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올해 8월 입주)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반포 일대 공인중개사 A씨는 "기존 주민들이 재건축 이후에도 계속 거주하려는 수요와 외부에서 들어오는 수요가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일부 단지는 대지지분, 예상 추가 분담금 등이 변수로 작용해 사업 속도를 좌우할 수 있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