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반도체 산단 속도전…LH, 사업시행자 선정 당일 설계 발주

절차기간 107일→58일 단축 목표…10월 설계 착수

호남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 위치도.(LH 제공)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 예비사업시행자로 선정된 당일 설계용역 발주에 나섰다. 통상 넉 달 걸리던 절차를 두 달 이내로 압축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전날 광주 군공항 부지를 후보지로 선정했고, 30일 LH를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이날 LH는 지정 당일 곧바로 발주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정은 이날 사전규격공고, 8월 초 입찰공고, 8월 중순 1차 심사, 9월 초 2차 심사, 9월 말 낙찰자 결정 순이다. 10월 첫째 주 설계에 착수한다. 통상 107일 걸리던 입찰 기간을 58일로 줄였다.

정부가 '3대 메가프로젝트'로 지정한 사업인 만큼 속도가 붙었다. 산단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 광주 군공항 부지 일원 826만㎡(약 250만평) 규모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투자를 발판 삼아 수도권에 이은 제2 반도체 생산기지로 조성된다. 부지 대부분이 국방부 소유 국유지여서 보상 부담이 적어 후속 절차도 빨라질 전망이다.

LH는 용인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6일 1공구 우선 발주를 마쳤고, 보상·문화재 조사·법정보호종 이주 용역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이성훈 LH 사장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 속도 경쟁에서 확실히 앞서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신속하게 산단 조성을 완수하겠다"며 "최단기간 승인·설계·착공을 목표로 가능한 절차는 병행하고, 앞당길 수 있는 절차는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