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증·해외사업 협업까지…지자체·기업 잇는 스마트도시 오픈랩 구축

실증공간·도시데이터·기술 수요 연결…기업 간 컨소시엄도 지원
스마트도시 종합포털 전면 개편…31일부터 3개월간 시범 운영

국문 포털 메인화면.(국토부 제공)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정부가 스마트도시 사업을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을 온라인에서 직접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기업이 기술을 실증할 공간을 찾거나 지자체가 필요한 스마트 기술을 제안받는 것은 물론 기업 간 컨소시엄 구성까지 지원해 스마트도시 사업을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국토교통부는 스마트도시 종합포털을 전면 개편하고 이 같은 기능을 담은 '스마트도시 오픈랩' 서비스를 3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스마트도시 종합포털은 스마트도시 정책과 사업 사례, 기업의 제품·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개편에서는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지자체와 기업이 직접 협업할 수 있는 양방향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로 도입되는 스마트도시 오픈랩은 세 가지 방식의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지방자치단체(G2B)는 교통, 안전, 환경 등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 과제를 등록하면 스마트도시 기업이 보유 기술과 서비스를 제안하고 협업 의사를 밝힐 수 있다.

기업(B2G)은 스마트 기술을 검증할 실증 공간이 필요하거나 교통관제, 안전 분야 등 도시 데이터를 활용하려는 경우 이를 등록하면 관련 지자체가 협업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기업 간(B2B) 협업도 지원한다. 서로 다른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해외 스마트도시 사업 수주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융복합 서비스를 기획할 수 있도록 온라인 매칭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솔루션 마켓' 기능도 강화한다. 특정 주제에 맞는 스마트 기술과 제품을 선별해 실제 도시 공간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소개하는 '큐레이션' 기능을 추가해 온라인 전시 플랫폼 역할을 확대한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솔루션 마켓 영문 홈페이지도 신설한다. 해외 발주기관이 국내 스마트도시 기술과 제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검색 기능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메뉴 체계도 개선해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개편이 '제4차 스마트도시종합계획(2024~2028)'의 민간 주도 산업생태계 조성 전략의 일환으로, 스마트도시 기술의 사업화와 국내외 시장 진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도시 종합포털은 7월 31일부터 3개월간 시범 운영하고, 이용자의 불편사항 등을 개선해 11월 1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기봉 도시정책관은 "이번 스마트도시 종합포털 개편을 통해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보유한 기업에는 기회의 장이 열리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지방정부는 혁신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도시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