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티머니고서 KTX 예매…코레일, 민간 예매채널 확대

티머니모빌리티와 협업…ITX·무궁화호까지 서비스 확대
버스·택시·공유모빌리티 연계…MaaS 구현에도 속도

서울역 KTX와 SRT(자료사진) ⓒ 뉴스1 임지훈 인턴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KTX도 이제 '티머니고'에서 예매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다음 달부터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티머니고'에서 KTX를 비롯한 ITX·무궁화호 승차권 예매 서비스를 시작한다.

버스와 택시, 공유 모빌리티까지 하나의 앱에서 연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이동 편의성은 물론 통합교통서비스(MaaS) 구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코레일 티머니고 예매 개념도.(한국철도공사 제공)뉴스1ⓒ news1
'티머니고' 품는 코레일…철도 플랫폼 확장

23일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은 티머니모빌리티와 계약을 체결하고 8월부터 티머니고에서 철도 승차권 예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티머니고에서 열차 시간표 조회부터 좌석 선택, 결제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열차 이용 이후 택시와 공유자전거, 전동킥보드 등으로도 자연스럽게 이동을 이어갈 수 있어 이동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코레일은 네이버와 카카오를 시작으로 토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민간 플랫폼과 협업을 확대해 현재 5개 플랫폼에서 승차권 예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민간 플랫폼을 통한 승차권 이용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네이버·카카오톡 등 민간 플랫폼을 통한 승차권 구매객은 약 273만 명으로 서비스 초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도 약 8% 늘었다.

중화권 여행객을 위해 트립닷컴, 위챗, 알리페이, 클룩 등 해외 플랫폼에서도 예매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언어와 결제 장벽이 낮아지면서 올해 상반기 외국인 이용객은 약 70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65% 증가했다.

민간 플랫폼 확대와 함께 철도 승차권의 디지털 전환도 빨라지고 있다. KTX 개통 당시 7%에 불과했던 자가발권 비율은 올해 92.3%까지 높아졌고, 코레일톡을 통한 구매 비중도 84.7%에 달했다. 코레일은 삼성페이를 시작으로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자료사진)ⓒ 뉴스1 이호윤 기자
철도도 '원앱' 시대…MaaS 확산 속도

코레일의 민간 플랫폼 확대는 마스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마스는 버스·지하철·택시·공공자전거·카셰어링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앱에서 검색부터 예약, 결제까지 이용하는 통합교통서비스다.

핀란드의 '윔'(Whim)처럼 해외에서는 하나의 앱으로 다양한 교통수단을 연계하는 서비스가 이미 보편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철도가 다양한 민간 플랫폼과 연결되면서 통합교통서비스 구현이 한층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특히 철도는 장거리 이동의 핵심 교통수단인 만큼 KTX의 민간 플랫폼 연계는 국내 마스 생태계 확장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동민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익숙한 교통 플랫폼과 결제 수단을 통한 열차 승차권 판매 확대는 국민 이동 편의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며 "다양한 마스 플랫폼에 이동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연계하는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