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평사협회, 양종희 KB금융 회장 면담 요청…"자체평가 중단해야"
유권해석에도 국민은행 자체 감정평가 지속 주장
KB금융에 압박…"면담 불발 시 공개 질의 나설 것"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한국감정평가사협회가 KB국민은행의 자체 감정평가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KB금융그룹 양종희 회장에게 면담을 공식 요청했다. 협회는 국민은행의 자체 감정평가가 감정평가법에 위배된다는 국토교통부의 유권해석에도 해당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룹 차원의 해결을 촉구했다.
감정평가사협회는 20일 KB금융그룹 양종희 회장에게 면담을 요청하고 자체 감정평가 문제에 대한 해결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국민은행이 대출 등을 목적으로 자체 감정평가를 시행하는 것이 감정평가 및 감정평가사에 관한 법률에 위배된다는 국토교통부의 유권해석에도 해당 관행을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9월 금융기관이 감정평가사를 직접 채용해 대출 등의 목적으로 감정평가를 수행하는 행위는 '감정평가 및 감정평가사에 관한 법률' 제5조 제2항을 위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협회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자체 감정평가 중단을 요구했지만, 국민은행이 비용 절감을 이유로 현재까지 자체 감정평가를 이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협회는 국민은행과 감정평가업계의 상생 방안을 논의하고 자체 감정평가 문제 해결을 위해 KB금융그룹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며 양종희 회장과의 면담을 공식 요청했다.
협회는 면담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국민은행의 자체 감정평가 문제와 관련한 공개 질의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국민은행이 자체 감정평가를 통해 절감하는 비용은 연간 약 55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는 국민은행의 연간 영업이익(5조 3989억 원)의 약 1%에 해당하는 규모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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