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알제리 20년 만에 직항길 열린다…주 4회 운수권 설정 합의

2005년 항공협정 체결 이후 첫 실질 합의…여객·화물 겸용
수도권·지방공항 모두 운항 가능…아프리카 노선 확대 기대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자료사진)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정부가 알제리와 직항노선 개설을 위한 운수권 설정에 합의했다. 2005년 항공협정 체결 이후 20년 만에 실제 취항 기반이 마련되면서 아프리카 항공노선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7일(현지시간) 알제리 알제에서 열린 한-알제리 항공회담에서 양국 간 직항노선 개설을 위한 운수권 설정에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과 알제리는 2005년 항공협정을 체결했지만 운수권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실제 취항은 20년 가까이 이뤄지지 못했다.

현재 우리나라와 아프리카를 잇는 직항노선은 인천~아디스아바바(에티오피아) 노선이 유일하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여객·화물 겸용 운수권을 주 4회 배분하기로 합의했다. 운항 공항도 인천 등 수도권 공항에 한정하지 않고 지방공항을 포함한 양국 모든 공항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소영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회담은 알제리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전체, 일부 지중해 인접 국가 환승 수요까지 흡수해 우리나라로 유입할 수 있는 새로운 항공 연결망을 구축한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실제 정기노선 개설로 이어져 이용객 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양국 소속 항공사들의 취항을 적극 독려‧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