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훈풍에 주택사업 경기 '쑥'…7월 수도권 전망지수 100 상회

7월 전국 89.3…수도권 101.6, 전월대비 23.5p ↑
주산연 "반도체 배후지 시장 심리 크게 개선…증시 호조, 자금 유입"

서울 동대문구 한 주택재건축현장 모습. (자료사진) ⓒ 뉴스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반도체 산업 훈풍과 증시 활황에 따른 유동성 유입 영향으로 주택사업자들의 시장 전망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7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HBSI)는 한 달 새 12.2포인트(p) 오른 89.3을 기록했으며, 수도권은 경기·서울을 중심으로 기준선(100)을 넘어섰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7월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전월대비 12.2p 상승한 89.3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78.1에서 101.6으로 23.5p 뛰며 기준선(100)을 회복했다. 경기는 76.3에서 105.7로 29.4p 상승했고, 인천은 60.6에서 86.2로 25.6p, 서울은 97.5에서 113.1로 15.6p 각각 올랐다.

주산연은 수도권의 경우 6월 아파트 매매·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진 데다 화성 동탄 등 반도체 사업장 배후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과 집값이 동반 상승하면서 시장 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증시 호조에 따른 투자 수익 자금 유입과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도 전망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비수도권도 전월보다 9.7p 오른 86.6으로 상승했다. 광역시는 11.1p 상승한 91.5, 도 지역은 8.6p 오른 82.9로 각각 전망됐다.

광역시에서는 광주가 73.6에서 94.4로 20.8p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세종(84.6→100.0), 부산(70.0→83.3), 울산(92.8→100.0), 대전(82.3→88.8), 대구(79.1→82.6) 순으로 지수가 상승했다.

도 지역에서는 충남이 78.5에서 100.0으로 21.5p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이어 전남(63.6→80.0), 전북(76.9→92.3), 제주(60.0→68.7), 경북(85.7→92.8), 충북(75.0→80.0), 강원(69.2→72.7) 순으로 올랐으며, 경남만 85.7에서 76.9로 8.8p 하락했다.

비수도권 반도체가 회복을 견인했다.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택 수요 회복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7월 전국 자금조달지수는 전월보다 9.0p 오른 78.6, 자재수급지수는 15.5p 상승한 93.2로 각각 전망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최근 시중금리 상승으로 사업자들의 비용부담이 존재하고 미분양에 따른 자금 회수 지연도 지속되고 있어, 실제 자금조달 부담은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했다.

wns8308@news1.kr